습작

반요(3부) 112

리틀 윙 2019. 9. 16. 20:43

다음날 이즈미가 츠나데 제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시에미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나나!!"


나나 진료실 문을 연 순간 깜짝 놀랐다.


"내가 없다고 했잖아! 귀찮게 하지 말고! 꺼져!"


뭔지 모르지만 화난 나나가 버럭 외치고, 가이의 등 뒤에서 허리를 잡아 그대로 뒤로 메쳤다. 


"!! 백드롭!"


가이의 머리통이 병원 바닥에 박히고, 나나는 여유롭게 몸을 일으켜 손을 탁탁 털었다. 그 후 시에미가 문가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시에미!!"


역시 누나는 강하군. 


"저거, 괜찮은 거야?"

"안 괜찮다면 상닌 자리는 내놔야지. 무슨 일이야?"

"이즈미가 5대째 제자가 된 건 확실한 건가해서…."

"확실해. 유가족을 만난 이후 이즈미는 츠나데님 제자가 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었어."


그 말에 시에미는 안도했다. 


"다행이다…."


5대째 덕분에 우치하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시에미?"

"사스케."


아직 신경쓸 일이 남아있었지. 사스케 안에 복수심! 복수를 하지 말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사스케가 탈주닌자가 되면 골치가 아파질 것 같다.


"오늘 퇴원하는 거야, 두 사람?"


카카시와 사스케가 함께 병원 복도를 걷는 것을 보자 물었다.


"어."

"그렇단다. 근데 너는 왜 여기 앞에…."

"나나를 만나러 왔어."

"응?"

"아."


나나의 진료실 내부를 보고 놀란 사스케와 달리 카카시는 상황파악되었는지 "저 녀석 또 나나의 심기를 건들었군…."라고 중얼거렸다.


"시에미, 부탁 하나 해도 될까?"

"상관없어요."

"저 멍청이가 약재를 전부 써버려서 재고가 없어. 귀한 거니까 아껴쓰라고 했더니!! 보게 자식!!"

"나나!"


흥분한 나나를 진정시켰다.


"아무튼 구해줄래?"

"네."

"구해주지 않으면 저 징징이가 매달려서 짜증, 아니 귀찮아서."

"그래서 뭘 구해주면 돼?"

"조후쿠 산에서 피는 영초, 조후쿠 꽃이야."


나나는 책상으로 가서 적은 서신을 내밀었다.


"조후쿠 꽃?"

"응. 조후쿠 산기슭에 있는 숲에는 일곱 빛깔로 빛나며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영초가 있어. 그곳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우리 나뭇잎 닌자가 연구를 목적으로 파견되어 있지. 그곳 후로후키씨에게 서신을 전해주면 꽃을 따게 해줄 거야."


말을 끝낸 나나는 환자 진료가 있다며 가버렸다.


"이루카 선생님도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사스케가 멍하니 지켜보며 작게 말했다.


"우미노 일가는 여성쪽이 가족 서열이 높은 것 같더라고."

"응?"

"나나씨와 이루카씨 돌아가신 부모님, 그러니까 죽은 우미노 부부 말이야. 남편보다 아내가 직급이 높은 것으로 들었어."

"아내가 더 직급이 높다고?"

"응. 우미노 부인이 상닌이고, 우미노씨가 중닌. 이루카씨는 아카데미 교사이기 전에 중닌이고, 나나씨는 의료닌자지만 상닌이잖아."


그치만 나나 성격은 엄한 우미노씨를 닮았고, 이루카 성격이 부드러운 우미노 부인을 닮았지.


"그래서 저렇게 강한 건가?"

"하하하. 꼭 상닌이라서 강한 건 아니지. 누나 혹은 형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서 강해지는 법이야. 동생은 모르겠지만."


시에미는 카카시와 사스케를 보며 픽 웃고, 나나 부탁을 들어주러 조후쿠산으로 향했다. 


"왜 첸이랑 사치코가 따라온 거야?"

"어쩌다보니."

"그 조후쿠약은 리가 먹는 청춘한방약에 필요한다고 들었거든! 동료로서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지!"


사치코가 퉁명스럽게 말했고, 첸이 기운차게 외쳤다. 시에미는 두 사람과 함께 조후쿠산에 와있었다.


"진짜 여기서 영초가 있는 거야?"


산을 보며 사치코가 살짝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다. 산 입구부터 출입 금지 팻말이 커다랗게 붙어있는데다가 넘어가지 말라고 줄이 죽죽 쳐져 있었다. 무엇보다 그 음산한 기운이라. 꼭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산이었다.


"죽음의 숲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치코가 침을 꼴딱 삼켰다.


"후로후키 연구원을 만나러 가야겠지."


시에미는 서신을 전해드리러 연구소를 찾았다. 


"실례합니다."

"누구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조촐한 그곳에 꽤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할머니가 계셨다.


"후로후키 연구원님? 나뭇잎 닌자로 우미노 나나가 보내서 왔습니다."


시에미는 나나에게 받은 서신을 후로후키에게 내밀었다. 후로후키가 서신을 받고 읽어갔다.


"이런 곳에 혼자 계시는 건가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아 네…."


사치코는 애써 말을 붙이려다가 차가운 반응에 기가 죽어 입을 다물었다.


"시에미가 누구지?"

"저입니다."

"조후쿠 꽃에 대해서 아는 것 있느냐?"

"들은 거라면 조후쿠산에서만 피는 일곱 빛깔로 빛나는 영초라고 들었습니다."


탐색하듯 훑어보는 후로후키 시선에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시에미는 빨리 정신차리고 대답했다.


"그래.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지. 조후쿠꽃은 무리해서 뽑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뽑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가장 두려운 적 모습으로 공격한다."

"신기한 꽃이네!"


첸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나나가 그 꽃을 네가 꺾길 바라더구나."

"?!"

"무슨 소리죠?"


이해할 수 없는지 사치코가 물었다.


"나나 말에 의하면, 네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 두려움에 맞설 필요가 있다고 하는구나. 물론 네가 하고 싶지 않는다면 내가 딴 조후쿠꽃을 넘겨주겠다."


시에미는 너털 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과거 두려움에 맞선다는 건 나이 먹는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는 일이지. 그걸 강요하고 싶지는 않군. 하지만 늙은이 입장에서, 먼저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나나 방식은 틀리지 않았구나."

"그런가요."


그 과거가 끔찍했기에 이타쿠에게 지워달라고 한 거였다. 그 과거를 마주한다는 건 잠들어 있는 깊은 증오와 마주한다는 것. 그 증오는 감당 할 수 없으니까 외면하고 있었다.


"내려가는 길에 왼쪽으로 출입 금지 구역이 보일 거다. 그 안으로 쭉 들어가면 절벽에 조후쿠 꽃이 피워있다."

"…나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도 아파서, 그들 아픔보다 내 아픔을 중요하게 여기니까. 아무리 용서하겠다, 잊겠다 해도 해묵은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단지 외면하고 무뎌진 척하고 있을 뿐."


나뭇잎이 미웠다. 나루토가 우는 것에 지쳤던 것처럼, 시에미는 포기했다. 원망할수록 자기가 아팠으니까. 스스로가 아프기 않기 위해 외면했을 뿐이다. 나뭇잎 도구를 전락시킨 하시라마와 토비라마가 미웠다. 반요 신체를 없애고 아이를 죽인 마다라가 증오스러웠다. 누가 밉냐 증오하냐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인간 전체가 사랑스러운만큼 증오스러웠다. 

그래도…, 그래도, 결국 사랑스럽고 좋아하게 되어버린다. 증오스러운만큼 사랑을 주고 만다. 


"나는, 그 꽃을 뽑지 않겠어."


반요 의무로서도 나뭇잎에 있어야 했다. 만약 마을을 빠져나간다 하면 차라리 사스케를 오로치마루에게 지키기 위해 함께 탈주해서 움직이는 편이 좋다. 감이, 이성이 그렇게 하라고 말한다.


"난 내 과거 기억과 마주치면 반드시―."


목에 건 서클렛을 손에 쥐었다. 목줄 같은….

나뭇잎으로 돌아오자 시에미는 집으로 가버렸고, 첸과 사치코가 나나에게 꽤 많은 양의 조후쿠 꽃을 전했다.


"시에미는?"

"쉬러 갔어요."

"저기 꽃을 땄어?"


두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젓었다.


"그래…."


나나는 주문한 약재를 받아들며 안타깝다는 얼굴을 했다. 


"고마워, 전해줘서."


첸과 사치코가 돌아가자 나나는 크게 한숨을 토했다.


"실패했나보네."

"응."


그녀 뒤에서 이타쿠가 걸어나왔다.


"시에미도 스스로 알고 있어. 대면하면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 반드시 휘말릴 것을 알기에 피한 거야. 그녀는 아직 나뭇잎에 소속되어 있어야하니까는 이성이, 의무가 있으니까. 시에미는 감정보다 이성 쪽을 우선시해."


츠키카게도 정인보다 인류를 먼저 생각했기에….


"그건 좋은 거지. 빠른 대처, 사태파악을 할 수 있으니 닌자로서는 좋아. 하지만 인간 시에미 내면은 멀쩡할까? 서서히 눈치채지 못하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너져내려가고 있어. 그걸 막아야 해."


이타쿠는 본인 손바닥을 내려다보고 주먹을 쥐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겨서 안 된다. 츠키카게가 봉인되고 반요들이 태어난 것이, 그녀 스스로가 인류를 위해 정인을 봉인했다는 스스로를 좀먹는 애증에 자멸한 거다. 즉, 스스로를 붕괴시킨 행위였다. 그렇기에 츠키카게에서 태어난 8명 반요들은 자연스럽게 야타가라스의 조각(숙주)인 료를 끔찍하게도 싫어했다. 그가 없었다면 태양이 달이 되는 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


'쓸데없는 죄책감 갖는 것 아니야. 그건 내가 선택한 거였어. 그때로 시간을 돌린다고 하면 몇 번이나 같은 선택을 할 거야.'


죄책감 갖지 말라고 했지만, 두 번 다시 그런 건 보고 싶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이 무너져내리는 건 보고 싶지 않다.


**

5대째 호카게 취임식에 4대국에서 사절단을 보내겠다고 서신을 보냈다.


"4대국 전원이?!"


츠나데를 도와주고 있는 -굴림 당하고 있는 예비 후보 보좌관- 시카마루는 받아든 서신에 깜짝 놀랐다. 


"어이! 이타쿠!!"


시카마루는 바로 이타쿠를 찾아왔다. 자신못지 않게 두뇌회전이 비상한 그와 함께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 서고로 들어갔다. 


"여기 있었군. 여기 있어도 되는 거냐?"

"무기관리부는 할 일이 별로 없어서 그림자분신을 보냈어."


이타쿠가 선택한 곳은 경무부대가 아닌 무기관리부서였다. 물론 경무부대로 가라는 사스케 시선과 경무부대로 오라는 레이 제안이 있었지만 무시했다. 

무기관리부서, 말 그대로 수리검, 표창, 기폭찰 등 물품 관리 및 주문 일을 한다. 닌자 무기를 평범한 일반인에게 팔 리가 없으니 그 부서가 책임지고 그에 대한 일을 확인하는 일도 한다. 그냥저냥 나쁘지 않는 부서여서, 평소엔 적당히 외부 임무도 받고 실적도 나쁘지 않게 쌓을 수 있었다.


"무슨 일이야?"

"4대국에서 호카게 취임 사절단을 보낸다고 하더군. 우리가 그 정도로 친했던 거냐…."

"아마 우즈마키 일족 때문이겠지."


이타쿠가 보고 있는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채 말했다.


"그게 왜?"

"결게술과 봉인술이 전투에 사용되면 얼마나 위험한지 넌 모르겠지만, 엄청 위험해. 예시를 들어줄게. 다 대 다 전투에서 지휘하는 닌자가 전투 중에 봉인술이나 결계술에 사로잡혀 차크라가 봉인되면 어떻게 될까?"

"!!"


머리 좋은 시카마루였다. 그 상황을 쉬이 유추 못할지 않을 거다. 


"그래도 봉인술과 결계술이 그렇게 위험할 거라 생각 못하는데."

"지금은 전투에 쓰는 닌자가 없어서 그렇지. 제대로만 쓰면 보통 인술보다도 더 위험해. 우즈마키 일족은 그 봉인술과 결계술에 특화된 일족, 그들이 부흥해 나뭇잎에 정착되었다는 것이 4대국에 알려졌어. 일부러 우즈마키 일족들 중에서 단 4명만 결계부에 소속된 이유가 뭔데. 주목받지 않으려고 했던 건데."

"호―오."


츠나데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타쿠는 말하던 입을 다물었다.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방금 전. 네가 그렇게 머리가 뛰어난 줄 몰랐는데, 우치하 이타쿠."

"우치하에서 추방당해서 이타쿠라고 불러주시죠."


이타쿠 눈동자가 사륜안으로 변하자 츠나데는 더욱더 그가 마음에 들었다는 얼굴을 했다.


"호카게 비서부로 이동할 생각은?"

"제 상관인 메이코가 허락한다면 가죠."

"알았다."


츠나데는 씨익 웃고 서고를 나섰다. 그녀를 설득할 자신만만인 것 같았다….


"귀찮아 질 것 같아서 시카마루 등 뒤에 숨어 있던 건데."

"걸렸군."

"그러게. 귀찮게 되었어."


이타쿠는 더 이상 활자가 들어오지 않자 책을 덮었다. 4대국 사절단이 소식이 뿌리 쪽으로도 들어갔을 텐데 메이코는 어떤 움직임이 없다. 지금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메이코는 5대째 취임식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주말에 예정대로 불꽃 축제가 열렸다. 들썩들썩한 마을 거리와 다르게 시에미가 있는 강변은 굉장히 조용했다. 그녀는 흘러가는 강물을 응시했다.


"왜 혼자서 있나요?"

"…자꾸 말 걸면 너 단조에게 죽을 거야."


시에미는 뒤에서 갑작스럽게 들린 목소리에 놀라지 않았다. 물기먹은 목소리에 그가 물었다.


"당신, 울어요?"

"나도 인간이니까, 눈물 정도는 흘리지."

"!!"


신 동생은 시에미 말에 놀랐는지 눈동자를 크게 떴다. 하지만 자신은 감정없어진 존재, 임무만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이기에 감정을 눌렀다. 


"사이."


처음으로 코드네임을 부른 그녀 목소리와 울고 있는 그녀 등 뒤에 있는 보름달 풍경에 사이는 눈 하나 깜박이지 못했다. 깜박이면 이 감정이, 광경이 잊혀질까 두려웠다.


"미안해."

"무슨…?"


그에게 가까이 걸어간 시에미는 사이 손바닥에 꺾은 일곱 빛깔 꽃인 조후쿠 꽃을 내려놓았다.


"더 이상 지켜줄 수 없어서, 계속 너희 방패가 되어주지 못해서, 작별이야."

"설마, 당신!"

"너만 알고 있어. 츠쿠하네 메이코는 앞으로 나뭇잎에서 사라질 거야. 아니 사라져야만 해."


사이는 뭔가 더 말하고 싶었지만 곧 그녀 쪽으로 걸어오는 발소리에 어둠 속으로 휙 사라졌다. 


"시에미!! 여기서 혼자 뭐하는 거야!"


카오리가 달려왔다.


"아, 카오리."

"왜 그래?"


눈물을 닦은 시에미에 카오리는 단번에 심각한 얼굴이 되어서 물었다. 


"아니 아무것도."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지?"

"괜찮아."

"다른 사람들은?"

"히나타님은 아파서 요양 중, 그 옆을 네지 오빠가 지키고 있어. 둘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놀고 있어. 너도 가자."

"…안 돼."


카오리가 잡아당기자 시에미가 힘을 줘서 굳게 섰다.


"시에미?"

"난 갈 수 없어. 가서 안 돼."

"무슨 소리야? 너도 가서 놀아야지. 네가 가지 않되서 장소는 없잖아."


시에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카오리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잡고 있는 시에미 손목에 힘이 들어갔다. 가까이 있는데도 어둠 때문인지 시에미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시에미, 너 지금 무슨 얼굴을 하고 있어?"

"카오리…. 역시 나 나뭇잎이 증오스러워."

"무슨…, 말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했어. 아니 사실은 모른 척 하고 있었어. 알고 있었어. 난 여전히 나뭇잎을 증오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도 나루토가 있는 마을이니까, 카오리들이 지내는 마을이니까, 증오심 따위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조후쿠 꽃을 꺾은 지금 그 증오심은 더 강해졌다. 


"슬프게 할지 몰라, 아프게 할지 몰라…. 그래도 나는―――."

"!!"


멀어져 가는 그녀를 카오리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허공을 가르는 손을 툭 떨어뜨렸다. 방금 전 들은 진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모래, 안개, 바위, 구름 사절단이 돌아가고 5대째가 된 츠나데는 우즈마키와 우치하 사유지를 방문했다. 그리고 당주와 츠나데가 얘기하는 그 자리에 메이코도 있었다.